조수진, '2차 가해' 논란 박지희에 쓴소리…"서지현도 비판하라"

  • 등록 2020-07-16 오전 11:26:48

    수정 2020-07-16 오후 2:01:55

(사진=박지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고소인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박지희 tbs 아나운서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박 아나운서의 발언 논란을 소개하면서 “친여 아나운서는 ‘서지현 검사는 8년간 뭐하다 성추행 폭로했나’ 이렇게 서지현 검사도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의 경우 2018년, 8년 전 일을 방송에 나와 폭로했으니까. 내로남불, 이중잣대, 지긋지긋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언급하며 “4년 간 대체 뭐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 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4년 동안 그러면 도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측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이 4년 동안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박 시장은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에서 고소인에게 안아달라며 신체적 접촉을 하고, 집무실에서 셀카를 찍는다며 신체적으로 밀착하기도 했다. 또 고소인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해 사생활을 언급하고 본인의 속옷 차림 사진과 음란한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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