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꼿꼿' 세종시 연내 6000가구 분양

  • 등록 2017-11-14 오전 11:21:41

    수정 2017-11-14 오후 2:06:55

△세종 리더스포레 투시도 [그림=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조정세를 보이던 세종시 아파트 부동산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8·2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구로 중복 지정되면서 한차례 조정세를 겪었으나 다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통상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60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실제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매매가격이 꺾인 것은 8·2대책 직후인 한 주에 그쳤다. 8월 4일 세종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997만원이었으나 8월 11일 993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한주 만에 다시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94만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후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일 기준 100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분양도 없다. 8·2대책 이후 분양된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의 경우는 이전 분양 단지들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규제에도 주택가격이 떨어지지 않자 세종지역 주택 매수심리는 4분기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종의 매수우위지수는 63.2로 전주(45)보다 18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4분기 들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일선 부동산에서 체감하는 매수세와 매도세 비중을 조사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투기세력은 빠지고 실수요를 중심으로 예전의 분위기를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에 그 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신규단지들도 연내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앞당기며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내년부터 신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가 강화될 예정인 만큼 연내 분양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세종시에는 6666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된다.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되는 2-4 생활권에서는 12월 3개 단지 299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6-4생활권에서도 첫 분양이 시작되며 3100가구 쏟아진다. 1-5생활권에서도 576가구 분양이 예정된 상태다.

한신공영㈜은 12월 P1구역(HO1, HO2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한다. 총 1031가구(전용 84·99㎡) 규모이며 HO1블록은 12개 동, 661가구, HO2블록은 5개 동 3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 공모 당선 아파트로 단지 사이에 2개 블록을 잇는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스카이라운지,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의 특화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총 16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이 제공되며, 평면은 테라스, 복층형 등의 특화평면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12월 P4구역(HC3, HO3블록)에서 ‘세종 리더스포레’ 총 1188가구(전용 84~149㎡)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설계 공모 당선 아파트로 총 38개의 다양한 평면타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펜트하우스, 오픈발코니, 복층 구조 등의 특화평면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제일건설도 같은 달 2-4생활권 P3구역(HC2블록)에 ‘제일풍경채’ 아파트 771가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5생활권에서는 중흥건설이 H9블록에 ‘세종 1-5생활권 H9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76가구 규모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정부세종청사가 인접하고 맑은뜰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맞닿아 있다.

6-4생활권에서는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림건설 컨소시엄이 첫 분양 소식을 알린다. L1ㆍM1 블록에 3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다만 6-4생활권의 경우 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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