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빈, 연장 접전 끝에 김지현 꺾고 데뷔 첫 우승..93전 94기

  • 등록 2019-05-26 오후 5:29:42

    수정 2019-05-26 오후 5:29:42

임은빈.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길어진 연장전은 결국 작은 실수에서 우승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지현(28)과 임은빈(22)은 김소이(25), 이소미(20)와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4)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지현과 임은빈이 버디에 성공하면서 김소이와 이소미가 탈락했다. 김지현이 먼저 약 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었고, 뒤이어 친 임은빈이 2m 거리의 버디에 성공했다. 같은 홀에서 계속된 2차 연장에서 김지현과 임은빈은 파로 비겨 승부를 내지 못했다.

1대1 승부로 바뀐 연장전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2차와 3차 연장을 파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연장전은 작은 실수에서 갈렸다. 김지현이 4차 연장에서 1m가 되지 않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임은빈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길어진 연장 승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나온 실수였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은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임은빈은 2016년 데뷔해 9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으로 들어가면서 우승이 날아가는 듯 했던 임은빈은 이소미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6년 프로가 된 임은빈은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엔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신인 박현경(19)은 8언더파 208타를 쳐 박민지(21)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기대를 모았던 최혜진(20)은 이날 2타를 잃으면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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