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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시계 빨라지나…저장·운반 시장 급성장 기대

국가전략기술 지정 무산됐으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으로 저장·운송 과제 구체화
민간기업의 투자, 사업확대 지속 전망
  • 등록 2021-12-03 오후 2:48:47

    수정 2021-12-03 오후 2:48:4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소경제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이 무산되는 등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민간기업의 수소경제 공략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난 11월 26일, 2050년까지 연간 2790만톤(t)의 수소를 공급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을 확정한 만큼 수소의 생산과 저장, 유통, 활용 등 분야에서는 과제 달성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으로서는 과제에 참여하며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에 집중할 기회라는 평가다.

수소 수요전망(자료=산업자원통상부)
특히 인프라 구축 등 기반 마련이 쉽지 않은 수소 생산 대비 수소 저장과 유통 분야의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규제특구를 활용해 저장·운송 기술 국산화를 위한 실증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산화탄소포집과 저장, 수소액화플랜트 상용화 등 분야에서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수소터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3일 창원시, 하이창원㈜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수소액화플랜트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7월 28일에 착공한 창원수소액화플랜트에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하는 설비를 구축해 2023년까지 국내 최초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하루 5t의 블루수소와 48t의 액화이산화탄소를 생산해 각각 수소충전소와 가스제조사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25만t 규모 청정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SK가 보유한 해외 폐가스전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SK E&S의 LNG 인프라 및 CCS 기술 역량과 중부발전의 유휴 석탄회처리장 부지, 대규모 플랜트와 CCS 운영 역량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운송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인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은 항해 중에 자연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발가스를 활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잔여 증발가스는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특히 정부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서 대규모 암모니아 운송 등을 위해 정부가 주도해 암모니아 운송선을 건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관련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사들의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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