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경북도 디즈니월드 유치 소식은 '오보'

"디즈니월드 유치 확정...명백한 오보"
디즈니월드 총면적 서울시 1/6
전 세계 6곳 중 아시아에만 이미 3곳
  • 등록 2022-05-13 오후 1:40:28

    수정 2022-05-13 오후 1:40:28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세계적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가 경상북도에 들어선다는 소문에 대해 경상북도가 공식 부인했다. 시민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와 회의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사진=연합뉴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경북 유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다.

도는 현재 디즈니월드 투자 유치와 관련해 중국 투자기업, 관련 에이전트와 협의 중이지만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나 아시아 사업권이 있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월드와는 아직 접촉도 하지 못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로부터 한국 진출 계획에 관한 공식 서신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디즈니월드 같은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역에 유치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 유치 확정을 공식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내 자회사, 중국 상하이 관련기업, 미국 월트디즈니 본사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소희(29세)씨는 “대학생 때 파리 디즈니랜드에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며 “우리나라에도 생긴다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모(24세)씨는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도 꼭 해외로 나가야만 갈 수 있어 방문을 못 했었다”며 “한국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오길 꼭 바랐는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디즈니월드 유치는 애초에 현실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로 나뉘는데, 디즈니월드는 테마파크 4곳과 리조트·골프장 등을 포함한 곳으로 총 면적이 101㎢다. 이 규모는 세계 최대이며 서울시 6분의 1 수준이다. 현재 디즈니월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만 있다. 반면 디즈니랜드는 그 규모가 훨씬 작다. 쉽게 말해 디즈니랜드 몇 개를 모아둔 곳이 디즈니월드인 것. 한국은 디즈니월드가 들어올 수 있을 만한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 회의적 시각의 이유다.

아시아권에만 이미 디즈니랜드 3곳이 있는 것도 현실성을 떨어트리는 대목이다. 현재 디즈니테마파크는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포함해 전 세계 6곳(미국 올랜도·애너하임,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홍콩 란터우)에서 운영 중인데 이중 절반이 아시아권에 몰려 있어 한국에 추가로 조성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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