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빅테크주 믿을 수 없이 싸다…알리바바 등에 큰 투자 기회"

메이너드 차이나 르네상스 주식 대표, CNBC와 인터뷰
"이렇게 싼 주가 못 봐…외면했다간 큰 투자 기회 놓쳐"
  • 등록 2022-11-21 오후 12:15:14

    수정 2022-11-21 오후 6:56:5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BABA)를 비롯한 중국 빅테크주(株)들이 올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추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는 투자 추천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차이나 르네상스의 앤드류 메이너드 주식부문 대표는 “중국 주식시장이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정부 규제와 크레딧(기업 신용) 위기라는 부정적인 기류들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기업들을 모아 둔 CSI300지수는 현재 약세장(베어마켓) 국면에 놓여 있다. 항셍지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서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에 11월에만 8.7% 올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입국 시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한 차례 줄이는 조치를 발표한 후에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비치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너드 대표는 이날 “우리는 중국 규제 환경으로 인한 기업들의 몸살을 연이어 목격해왔다”며 “이제 그런 악재들 대부분이 시장에서 이미 흡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더디긴 해도 꾸준한 단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며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바이 사이드 투자자들은 이제 알리바바와 텐센트, 징둥닷컴, 메이투안 등 중국 빅테크주들에 대해 매우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

메이너드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 업체들에 비하면 이들의 주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 이후 15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주 매입 규모를 확대하며 양호한 재정 능력을 과시했다.

메이너드 대표는 “우리는 알리바바가 특히 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고 있다고 본다”며 “일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렇게 낮은 주가 수준을 본 적이 없다”며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빅테크주에 투자할 환경이 아니라고 믿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 빅테크주를 외면하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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