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날 및 제8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봉사자로 선정돼 공로상을 받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를 돌보고 지지하는 활동이다.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인천성모병원에서 2002년 9월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한 박봉임 씨는 현재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말기 암 환자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지하며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박 씨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친구 때문이다. 박봉임 씨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한 친한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 오랫동안 상실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친구 때문에 알게 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고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에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35명을 포함해 약 800명의 봉사자가 환자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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