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임씨,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자원봉사자 공로상

  • 등록 2015-03-13 오후 2:55:44

    수정 2015-03-13 오후 2:55: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자원봉사자 박봉임(여·62) 씨가 ‘전국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우수봉사자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날 및 제8회 정기총회에서 우수봉사자로 선정돼 공로상을 받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를 돌보고 지지하는 활동이다.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인천성모병원에서 2002년 9월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시작한 박봉임 씨는 현재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말기 암 환자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지하며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사별가족모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위로와 힘을 주고 있다.

박 씨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친구 때문이다. 박봉임 씨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한 친한 친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 오랫동안 상실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친구 때문에 알게 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고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목디스크, 백내장, 무릎관절 수술 등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을 돌보며 진정한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박 씨는 “비록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환자들과 소통하며 오히려 삶에 대해 배우고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밟혔다.

인천성모병원에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35명을 포함해 약 800명의 봉사자가 환자들을 돕고 있다.

가톨릭 인천성모병원 자원봉사자 박봉임 씨(오른쪽)가 호스피스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우수봉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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