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5% 넘었다…내년 삼성전자 등 대기업 확산 기대"

예탁결제원, `2019년 상반기 세미나` 개최
지난 3월 주총서 563개사 이용..전년비 15.1%↑
"포스코 모범 사례…코스닥은 내년 10% 가능할 것"
  • 등록 2019-06-14 오후 2:51:17

    수정 2019-06-14 오후 2:51:17

이명근 한국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이 전자투표 이용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해 들어 전자투표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기조를 확인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삼성전자(005930) 등 더 많은 대기업이 전자투표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19년 상반기 세미나’에서 이명근 의결권서비스부장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 전자투표 이용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기업은 563개사로 전년(489개사)보다 15.1% 증가했다.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5.04%로 전년(3.92%)보다 약 28% 늘었다. 올해 처음으로 5%를 넘어선 것.

이명근 부장은 “올해 목표를 5%로 잡았는데 이 수준이 되면 스스로 홍보 효과도 발생하기 때문에 도입 회사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됐다고 본다”며 “특히 코스닥에서는 증가폭이 가팔라 내년에는 10%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투표를 이용한 주주 가운데는 개인 투자자가 5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개인주주 비율은 평균 약 72%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개인투자자 투표 독려가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오픈한 모바일 버전을 통한 투표율이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PC를 통한 행사율은 전년 84%에서 63.5%로 감소한 반면 모바일은 16%에서 36.5%로 배이상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POSCO(005490)를 전자투표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이 부장은 “포스코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으로 전자투표 제도와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전자투표 시스템 링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이같은 노력이 의결권 행사율 상승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아울러 오는 9월 16일 시행되는 전자증권제도 준비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도 시행 전까지 시스템 구축과 관련 법규 및 규정 제정, 관련기관과 테스트, 대국민 홍보 등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증권 예탁 수수료율 재편 작업을 내부적으로 완료해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종진 예탁결제원 전자증권개발지원단장은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우리 자본시장의 인프라가 글로벌 표준에 맞게 구축되는 것”이라며 “증권 실물 관리 업무 축소에 따른 운용비용 절감 효과와 주식사무 일정 단축에 따른 직접적 효과를 합치면 5년간 약 904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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