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베이성 '코로나19' 하루새 사망자 2배 확진자 10배 폭증…왜?

일일 사망자 94→242명 확진자 1638명→ 1만4840명 늘어
폐렴 특징 보인 임상 진단자, 확진 환자 분류 영향
  • 등록 2020-02-13 오전 11:24:36

    수정 2020-02-13 오후 12:40:40

수십 분에 한대씩 우한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에 지난달 21일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두배 넘게 급증했다. 확진자는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갑자기 이지역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중앙(CC)TV는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일 0시까지 4만8206명, 누적 사망자는 131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5647명은 중태고 1437명은 위중한 상태다.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2일 하루 동안 각각 1만4840명, 242명 늘었다. 11일 하루 확진자는 1638명, 사망자는 94명이었다. 하루 확진자가 10배 가까이 늘고 사망자도 두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임상 진단을 받은 1만3332명이 확진환자로 새로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후베이 당국은 설명했다. 사망자수도 임상 진단자 135명을 포함시키면서 급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판공실과 국가중의약관리국판공실이 지난 5일 발표한 ‘코로나19감염의 폐렴 진료방안 제5판’을 살펴보면 후베이성에 한해서만 ‘임상진단 병례’라는 것이 추가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환자를 의심환자, 확진환자 두 종류로만 분류하고 있지만, 후베이성에서는 ‘임상진단’ 환자를 포함해 세 분류로 나눈 것이다.

후베이 당국은 “환자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성(省)에서 발표된 진단 분류와 일치하도록 오늘부터 ‘임상진단’ 환자를 확진 환자에 포함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진단자는 의심 환자가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폐렴 특징을 보인 경우를 말한다.

후베이성에서 ‘임상 진단’이라는 분류가 생기기 전엔 영상학적으로 폐렴 특징이 있는 것은 의심환자를 구분하는 임상적 증상 중 하나였다. 이밖에 임상적 증상으로는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 △발병 초기 백혈구 총수 감소 혹은 림프구 계수 감소 등이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영상학적 폐렴 특징을 계속해서 임상적 증상에만 포함시킨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잠시후 발표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5만8000명이 넘고, 누적 사망자는 1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위건위는 12일 0시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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