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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인덕원역이 속한 안양 동안구 아파트값은 이달 셋째주 0.95% 상승했다. 전국지역 중 최고 상승률이다. 올해 초만 해도 한주에 0.3% 수준이던 변동률은 이달 들어서 매주 1.0% 가까이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양동, 평촌동 등 인덕원 역세권 위주로 가격 상승이 컸다”고 했다. 인근덕원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TX-C가 설 거라는 소문이 퍼져서 투자자들도 많이 들어왔고 사업자 선정 발표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집값 상승세가 한동안 멈추지 않을 분위기”라고 했다.
한주새 호가도 껑충 뛰었다.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를 17억원에 내놨던 한 집주인은 GTX-C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다음날인 18일 호가를 5000만원 올렸다. 같은 평형의 다른 집주인은 19일 호가를 2억5000만원이나 올려 20억원에 내놨다가 최근 5000만원을 내리기도 했다.
서울 아파트전세가격은 전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수도권은 0.18%에서 0.20%로 확대됐다. 서울은 반포 1·2·4주구, 노량진 뉴타운 6구역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는데, 단기급등 피로감에 상승폭은 줄었단 게 부동산원 분석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의 경우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올랐지만 단기급등으로 인해 일부 단지에선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지난주 0.56%에서 0.36%로 상승률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