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 꼴려” 일진설→쯔양 “허위사실, 세상 무섭다” 눈물(종합)

  • 등록 2019-07-23 오전 11:01:51

    수정 2019-07-23 오전 11:02:4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인기 먹방 유튜버·아프리카 BJ ‘쯔양’(본명 박정원)이 온라인에 올라 온 일진설에 적극 해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갤러리에는 ‘쯔양 동창생 과거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이 쯔양과 동창이라며 “쯔양은 과거 양아치 일진. 그X 유튜브 활동하는 거 배알이 꼴리네. 쯔양은 술·담배 즐기고 고등학교 1년 쉬었다. 출석 제대로 안 하는 학생이었다. 강제전학 갈 정도로 큰 사고를 쳤다. 고교시절 돈이 궁해 10살 차이 나는 남자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사귀었다”라고 주장했다.

쯔양 아프리카 방송 캡처.
이날 쯔양은 즉각 해명 방송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술·담배는 20살 때(고3 시절) 호기심에 한 적 있다. 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 못해 중학교 졸업 후 1년 쉬었다. 1년간 해외봉사를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고, 남들 시선과 수군거림이 무서워 다른 학교로 옮겨졌다가 가해자가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후 본교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 한 번도 학우에게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등 인성적으로 결여된 행동을 한 적 없다. 누구도 괴롭힌 적 없다. 남에게 피해끼친 적 없다. 모교에서 확인 가능하다. 선생님, 주변 사람에게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단결석설에 대해선 “제가 몸이 안 좋아 조퇴가 많았다. 병원진단서도 있다. 무단결석, 땡땡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10살 많은 남자친구와의 교제설에 대해선 “인터넷에서 악플은 어디까지인지, 어떤 사실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지 놀랍다. 이건 저도 할 말이 없다. 절대 아니다”라며 황당해했다.

23일 쯔양은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또 다시 해명했다. 그는 “고3 때 학생 신분이지만 성인이기에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 학생이라 하면 안 되지만 흡연한 것 인정하고 뉘우친다”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고등학교 때 병결이 많아 몇 달 학교를 못 다녔다.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에도 저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쯔양은 “이번 일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저는 용기를 내 소소하게 방송을 시작했는데 운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는 않는구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많구나라고 착각한 것 같다. 타인에게 피해 안 주고 미움받지 않는다고 자만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제 존재만으로 불쾌하고,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눈물을 흘렸다.

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지금 계약이 돼 있는 방송 활동은 제가 피하고 도망칠 수 없어서 소화하고 왔다.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안 주는 범위에서 활동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다. 제가 활동해서 여러 매체에 노출되면 저를 욕하고 조롱할까 두렵다. 정말 마음 같아선 세상이 무섭고,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숨고 싶다. 방송을 그만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제가 어릴 적 너무 힘들었을 때 할머니께 보살핌을 받았는데 할머니 집에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싶다. 유튜브 활동은 계약을 진행해야 하기에 업로드될 예정이다”라고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쯔양은 아울러 “제가 앞으로 한동안 방송을 못하더라도 추측성 악플을 자제해달라. 저는 학교폭력,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한 적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쯔양은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쯔양의 해명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남 잘 되는 거 보기 싫어서 그런 글 남긴 거냐?”, “불쌍하다.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도 말해야 하고. 보란 듯이 방송 재미있게 하길”, “쯔양 강경대응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쯔양을 응원했다. 먹방 유튜버,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고 있는 쯔양은 지난 6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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