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투자업계도 간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노를 젓지 않는 투자자문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피니티투자자문이 그 주인공이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고 너도나도 주식을 하겠다고 들썩이는 작금의 상황은 자문사에게도 호재일 것. 그러나 인피니티투자자문은 당분간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돈다발을 들고 온 투자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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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사이에서 현재 박세익 전무는 주식 선생님과 같은 위상을 가진다. 때문에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인 지금이야 말로 인피니티투자자문엔 ‘물 들어오는 상황’인 셈. 실제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해진 2020년 인피니티투자자문에 새로 들어온 자금만 약 600억원으로, 적자였던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무의 생각은 완고하다. 일임계약을 받지 않겠다고 통지한 지난 11일 이후 단 열흘 동안 일임계약을 맺고 싶다고 대기를 걸어둔 투자자만 50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당장 문을 열 생각은 없다. 그는 “한국에 장수하는 펀드가 없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이 비싼 구간에서도 운용보수를 받기 위해 무분별하게 펀드를 유치하고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사기 때문”이라며 “대기를 걸어놓은 투자자 중에선 큰 자금들도 있긴 한데 일단은 연락처만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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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무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진 언택트 종목 등을 중심으로 크게 1차 상승했고, 이후 11월부터 현재까지 강한 3차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설 전후로 미국 시장이 한번 조정이 올 수도 있어 한국 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피니티투자자문은 변동성 구간을 기다리고 있다. 박 전무는 “3월 말까지 한국 증시는 변동성 구간을 거칠 듯”이라며 “코스피 지수로 20% 수익을 날 수 있다고 확신하거나, 개별 종목 단위에서 20% 이상 수익이 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다시 투자자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