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 전략 새로 짠다…부유층 고급 시장 타겟

GM "고급 수입차 제품으로 대도시 공략"
"허머 전기 픽업트럭, 콜벳 스포츠카 등 검토"
GM, 2분기 중국 판매량 35% 급감
  • 등록 2022-09-08 오후 3:34:20

    수정 2022-09-08 오후 3:34:2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회복을 위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사진= AFP)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줄리안 블리셋 GM 중국 지역 대표는 인터뷰에서 “수입차 제품으로 중국 대도시의 부유층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대리점이 아닌 GM이 직접 수입차를 판매하는 플랫폼 ‘더랜드 길드’를 출시해 체험 센터를 열고 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히 어떤 모델을 판매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현재 판매하지 않는 전기차 GMC의 허머 픽업트럭 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콜벳 스포츠카 등 프리미엄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러한 차량은 경주용 고성능 자동차나 SUV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대도시 소비자에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셋 대표는 “5~10년 전에는 트렌드가 아니었던 자연을 탐험하기 위해 오프로드 유형의 차량을 이용하려는 욕구가 훨씬 많아졌다”며 “이 사업은 중국에서 우리의 성장 계획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브랜드가 중국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판매 및 마케팅 모델을 사용해 매출을 증진하려는 것이라고 통신은 평가했다.

GM을 비롯한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1990년대에는 승용차 판매에서 점유율 60~7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해외 브랜드 점유율은 52.4%에 그쳤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자동차 품질이 개선된데다 전기차 분야에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GM은 올 2분기 중국에서 48만4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46만1700대) 이후 가장 낮다. GM의 연간 중국 내 판매량도 5년전의 3분의 1 수준인 130만대로 떨어졌다.

블리셋 대표는 이번 결정에 중국 합작사의 반발이 없었는지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는 기존 비즈니스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사업”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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