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찬투', 한반도 영향 가능성↑…"호우 대비해야"

  • 등록 2021-09-09 오후 2:57:58

    수정 2021-09-09 오후 2:57:5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가 발생해 오는 14∼15일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발생한 제14호 태풍 ‘찬투’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4호 태풍 ‘찬투’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찬투의 크기는 작지만 강한 태풍으로 이날 오후부터 중심 최대풍속 초속 55m, 중심기압 920hPa로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특히 중심의 눈이 뚜렷하고 강풍 반경이 둥글게 형성돼 있어 강한 태풍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태풍 찬투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발달한 원인은 우선 태풍이 진행하는 해수면이 30도 안팎 고수온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태풍 북쪽에 있는 키가 큰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고기압)이 놓여 기압경도가 커진 것도 태풍 세력을 키운 원인이다.

한 기상전문관은 “크게 대만 남부를 거쳐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한 뒤 저기압으로 변한 상태에서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는 시나리오와 대만 북부를 거쳐 우리나라 남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뒤 일본 규슈지방 쪽으로 향하는 시나리오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느 경우이든지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태풍이 많은 수증기를 밀어 올려 우리나라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기상전문관은 “찬투는 30도 이상 고수온 지역에서 발달한 태풍이라 찬 공기를 만나면 많은 비를 내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12일께 태풍 진로가 뚜렷해지면 국내 기상 예보에 강수량이 정확히 반영될 것 같다. 태풍 변동성이 큰 만큼 예보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면 지난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이어 올해 2번째 태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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