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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전은 독일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시신을 처리한 뒤 이를 의료계가 아닌 일반 관객에게 공개해 찬반 격론을 불러일으킨 전시다.
1995년 독일에서 `Body Worlds`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고 국내에는 지난 2002년 서울 혜화동 서울과학관에서 `인체의 신비`라는 이름으로 개막되어 약 170만 관객을 동원, 사회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 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3300만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해부학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만들어진 약 20여 개의 인체 전신 표본들과 운동, 신경, 호흡기, 심장혈관, 소화기, 생식 계통 기관들까지 포함해 약 200여 개 이상의 실제 인체 표본들이 전시된다.
2002년 전시회가 주검과 장기의 나열식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인간의 생로병사에 맞춰 다양한 신체의 모습을 담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건강한 장기들과 그렇지 않은 장기들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신체의 건강함을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내년 3월8일까지 열린다. 02-541-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