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韓, 빅데이터 공동 혁신 위한 최고의 국가"

(인터뷰)러셀 스콧 SAP 아태지역 COO
韓 정부·기업, 빅데이터 투자 적극적
  • 등록 2014-10-28 오후 2:32:16

    수정 2014-10-29 오후 2:30:36

[싱가포르=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AP는 빅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공동 혁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AP는 한국의 기업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러셀 스콧 SAP 아태지역 COO. SAP코리아 제공
러셀 스콧 SAP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태지역 사업 25주년 미디어 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SAP는 빅데이터 플랫폼 ‘하나(HANA)’를 스포츠, 헬스, 금융 등 각 산업에 맞게 적용시키는 중이다. 하나플랫폼은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2000년 제자들과 함께 만든 벤처기업 TIM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2005년 SAP가 TIM을 인수했다.

스콧은 “이미 한국 금융회사나 자동차 등 최첨단 제조회사들과 많은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하나플랫폼을 사용하면 데이터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고객을 세분화하거나 마케팅에 대한 식견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이 최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디자인씽킹 혁신센터 설립을 약속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SAP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SAP는 한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스콧은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SAP 하나 플랫폼을 사용하길 원하기 때문에 SAP가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라며 “다른 국가의 많은 회사들은 빅데이터 관련 공동 혁신이나 공동 투자에 대해서 한국처럼 적극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SAP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사물인터넷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가 생성되고, 이를 분석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솔루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AP는 그 중에서도 스마트 웨어러블기기와 자동차업계에서 혁신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콧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기기와의 연결성도 좋아야 하는데 한국 시장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업계의 ‘커넥티드 카’도 빅데이터의 주요 시장이다. 스콧은 “포뮬러1에서 사용되는 자동차는 200여개의 센서가 자동차 안에 있으며 경기를 하는 중에 3테라바이트의 정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는 이제 성장기를 맞는 산업으로 SAP 매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SAP는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금융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전략을 세웠다.

스콧은 “과거에는 실험을 하고 결과를 처리하기까지 며칠이 걸렸지만 이제는 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며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헬스케어에 SAP의 빅데이터 솔루션인 하나 플랫폼이 적절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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