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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혈액검사만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는 홍성회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연구중심병원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김현구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정혜선 고려대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교육연구단 연구교수, 최병현 고려대 부설 한국인공장기센터 연구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cancer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만으로 폐암 진단이 가능한 ‘GCC2 바이오 마커’를 개발했다. 말초 혈액에서 얻는 GCC2+ 엑소좀을 통해 무증상자 대상의 혈액 검사만으로 폐암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홍성회 교수는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조직 생검 등의 방식은 환자에게 부담이 많이 가는 방식”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조기 진단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할 진단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