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에 ICBM·전술핵부대 등장…딸 김주애도 참석(종합)

조선중앙통신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거행"
김일성 연상케 한 김정은,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 등장
ICBM, 전술핵운용부대까지 동원해 핵 무력 과시
  • 등록 2023-02-09 오전 11:27:47

    수정 2023-02-09 오후 5:08:1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물론 딸 김주애도 참석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해 핵 능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가족들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9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당의 혁명적 무장력인 조선인민군창건 75돐(돌)을 경축하는 성대한 열병식이 2월 8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자주독립 국가의 넋이고 상징인 정규무력의 탄생을 선포한 건군열병장에서 온 나라 인민의 격정의 환호와 크나큰 기대 속에 성스러운 사명과 웅대한 포부를 안고 최정예 강군의 목표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짚은 조선인민군”이라고 추켜세웠다.

통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군 병력과 장비를 검열하고 있었다. 검정 중절모와 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했다. 김 전 주석과의 동일시 효과를 통해 군에 절대적인 충성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딸 주애도 검정 코트 차림으로, 아버지와 함께 열병식 행사장까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딸 주애는 그저께 건군절 기념연회에 이어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등 주요 군 행사 때마다 등장하고 있다. 위원장의 삼남매 자녀 중에서 딸 주애가 후계자로 낙점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후계구도는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날 열병식에 북한은 ICBM과 전술핵운용부대까지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은 “전술미싸일 종대와 장거리순항미싸일 종대들이 광장으로 진입하였다”면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 반격능력을 과시하며 도도히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 종대들의 진군은 위엄으로 충만되고 무비의 기세로 충천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끝없는 자부와 긍지에 넘친 관중들의 환호와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열병광장에 공화국국방력의 변혁적인 발전상과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싸일종대들이 등장하였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기종은 불분명하나, 북한이 통상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등장시켜온 것으로 보아 최근 시험한 `고체연료` 엔진의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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