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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논란' 공수처 검사들에 김진욱 "호랑이 눈빛으로 소 걸음 걷자"

신임 검사 임명장 수여식…13명 공수처 원년멤버로
정원 미달, 수사경력 부족 등 수사역량 논란에
"국민만 바라보고 호시우행 자세로 직무 매진" 강조
  • 등록 2021-04-16 오후 3:30:33

    수정 2021-04-16 오후 3:30:3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3개월 여 만 검사 임명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수사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김진욱 처장이 신임 검사들에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감)’의 자세를 강조했다. 정원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검사 임명 수는 물론 각 검사들의 부족한 수사경력에 대한 논란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6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처장은 1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보안선서, 임명장 수여식, 기념촬영, 공수처장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임명장을 받는 13명의 신임 검사를 대표해 최석규 부장검사가 선서에 나섰다.

인사말씀에 나선 김 처장은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기관의 태동기에 있어 인적·물적 기반 등이 취약한 상황”이라면서도 “주어진 권한 내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직무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김 처장의 이같은 발언은 공수처 검사 임명 결과 수사역량 확보에 실패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는 데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수처는 올해 1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3개월 여 간 검사 임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 끝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을 이날부로 임명했다. 공식적으로 수사체계가 완성된 셈이지만, 우려감 어린 시선이 뒤따랐다. 정원 23명(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정원 미달의 13명(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의 검사를 임명했고, 이들 중 검찰 출신도 4명(부장검사 1명, 평검사 3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검찰 출신 평검사 3명의 수사경력을 모두 합쳐면 단 26년에 불과하다.

김 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도 “좀 지켜봐 달라”며 ‘호시우행’의 자세와 같은 맥락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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