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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다운]영업이익률 50%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더 좋다

관건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FDA 빠른 승인
CMO/CDMO보다 더 높은 라이선스인 마진 기대
라이선스인 영업이익률 보수적으로 잡아도 60%
코로나에서만 매출 6300억, 영업익 4600억 추정
  • 등록 2021-05-07 오후 4:27:54

    수정 2021-05-07 오후 4:31:02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노바백스 백신부터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백신물량 생산이 시작되면 공장을 풀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계약기간 동안 SK바이오사시언스가 모든 공급 권한을 갖게 되는 노바백스 라이선스인(기술이전)은 위탁생산(CMO)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급등락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액은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97%, 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 CMO 전문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영업이익률 30%와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세 가지에 집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CMO,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 노바백스 라이선스인 사업이다. 이 중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수익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보여줬다. 6~7월 중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나오면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만 나오면 대기하던 모든 시험생산 물량이 상업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상업용으로 나가면 매출로 전부 잡히고, 노바백스 추가 물량 생산도 곧바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현재 CEPI가 예약한 수트는 대기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연간 5억도즈 생산이 가능하며, 9개 수트로 구성돼 있다. 수트는 각각 다른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큰 생산창고라고 보면 된다. CEPI가 지원한 백신 물량까지 추가적으로 수주하게 되면 올해 연간 100배치 CMO, CDMO 매출 형성이 관측된다. 배치는 특정 기간에 공장을 한 번 돌려서 생산하는 물량의 단위다. 한 배치당 생산 가능한 도즈는 회사마다 다르며 비공개 사항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CMO, CDMO보다 마진율이 더 좋을 것으로 예측되는 ‘노바백스 라이선스인’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남의 상품 만들기만 하는 것과 내가 생산해서 최종적으로 판매권한까지 있는 건 수익률이 당연히 차이가 난다”며 “라이선스인 물량의 마진율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60% 정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MO와 CDMO는 원개발사가 100만개 발주를 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간에 맞춰서 생산해 넘기는 것만 해주는 사업이다. 공급 국가와 판매가격, 생산량 등 모든 사항을 원개발사가 결정한다. 반면 노바백스 라이선스인은 모든 권한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있으며, 코로나 백신에 SK바이오사이언스 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대신 라이선스인 계약에 따른 런닝로열티를 노바백스 측에 지급해야 한다.

최근 불거진 노바백스 라이선스인 계약이 1년에 불과하다는 이슈는 사실과 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2023년 2월 12일(계약 후 2년 뒤), 노바백스와 정부가 계약의 의무를 다하게 되는 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종식선언일 등 세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늦은 날짜까지 계약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CMO와 노바백스 CDMO는 배치당 평균 단가가 300만달러, 100배치 수주를 가정하면 매출 33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노바백스 라이선스인 물량은 한국정부에서 연말까지 4000만도즈(2000만명분)를 도입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보수적으로 1도즈당 15달러에 공급할 경우 매출은 6400억원에 달한다. 로열티 매출의 27.5%를 제외한 실제 매출 4640억원으로 예상된다. 마진율 60%를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간 300억~400억원 규모의 대상포진, 수두백신 등을 제외해도 코로나 백신으로만 연매출 약 63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이 관측된다.

다만 일각에서 원부자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 지연 우려도 제기하지만, 회사 측은 원개발사가 직접 챙기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기존 개발사(모더나·화이자·얀센·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들이 원부자재 조달을 계속해야 제때 공급을 할 수 있다”며 “원개발사들이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챙기고 있으며,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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