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넥센 11연승 행진 제동...한국시리즈 직행 눈앞

  • 등록 2018-08-16 오후 11:10:57

    수정 2018-08-16 오후 11:10:57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가 11연승을 달리던 넥센 히어로즈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선두 두산은 이날 패한 2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10경기로 벌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2-2 동점이던 5회말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은 뒤 6회말 1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7회말에는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8회말 1점을 더해 승리를 자축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박치국-김승회-함덕주로 이어진 불펜진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를 깔끔하게 지켰다.

반면 넥센 선발 브리검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7피안타 2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손아섭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6으로 누르고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손아섭은 5-4로 쫓긴 7회말 승리를 이끄는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구장에서는 kt wiz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의 홈런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눌렀다. 9위 kt는 최하위 NC와의 승차를 다시 2게임 차로 벌렸다.

6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눌렀다.

삼성 박한이는 3-2로 불안하게 앞선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불펜을 책임질 ‘필승조’ 장필준, 최충연이 1이닝씩 책임져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SK 와이번스를 14-3으로 제압했다. 오랜만에 2연승을 거둔 LG는 삼성에 1게임 차 앞선 5위를 지켰다.

KBO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 뒤 9월 4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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