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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2018년 중대재해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사망자는 1312명으로 전체 재해 사망자(2575명)의 51.2%에 달했다. 제조업(26.2%)과 서비스업 등의 기타업종(22.9%)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 재해 사망자는 2016년 464명, 2017년 458명, 2018년 390명으로 여전히 매년 수백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 사망자 중 59.5%(781명)는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016년 274명, 2017년 273명, 2018년 234명이었다. 물체에 맞아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7.7%(101명)로 추락사고 다음으로 많았다.
사망자의 70% 이상은 50대 이상이었다. 50대의 경우 39.4%(517명), 60대 이상은 35.1%(461명)였다. 71.3%가 근속기간이 6개월 미만이었고, 5년 이상은 1.8%에 불과했다.
사망자의 86.5%는 일용직이었고 상용근로자는 12.7%였다. 국적별로 보면 89.9%가 한국 국적자였고, 중국인과 중국 동포가 각각 6%와 1.4%였다. 발생 사업장을 원·하청을 구분해보면 원청이 51%, 하청이 49%였다.
건설 금액별 사망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억원 미만 공사현장에서 전체 사망자의 70.7%인 892명이 나왔다. 20억~120억원 미만 공사현장에선 229명(18.2%), 120억원 이상 공사현장 사망자는 140명(11.1%)였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 현장에 패트롤 방문을 통해 안전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