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전역 타격 가능한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 첫 시험발사

한미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른 사거리 연장 미사일 개발성공
북한 핵·미사일 시설 등 전역 타격 가능해져
'중고도 비행 탄도미사일 요격' 철매-II 개량형도 시험발사
  • 등록 2015-06-03 오후 3:03:34

    수정 2015-06-03 오후 3:03:34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00k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가 지난 2012년 10월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800km로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3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오늘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사거리 50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이는 북한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사거의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군은 사거리 500km 이상 탄도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올해 말 육군 미사일사령부 예하 기지에 이 미사일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 미사일을 통해 군은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난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한 이후 사거리를 늘린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

지침 개정을 통해 우리 군이 보유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00km에서 800km로 늘어났다.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중량을 늘릴 수 있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원칙이 적용돼 미사일의 중량도 1t 이상으로 확대됐다. 500km 이상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t, 800km 이상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kg이다.

이와 관련 군은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의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미사일의 비행자세 및 제어가 성공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군은 이날 철매-II 개량형 지대공유도무기도 첫 시험발사했다. 기존에 개발한 철매-II 기본형은 10~15km 중고도를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지대공 무기이지만, 이번에 시험발사한 개량형은 15km 이상 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수단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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