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감염 단언 이르지만 최악 상황 가정해 방역"(종합)

감염원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만 3명
지역감염 판단은 '아직'…방역은 최악의 상황 가정
요양병원 이어 어린이집 방역 지원 나서
일본 크루즈선 국민 이송 위해 18일 대통령전용기 띄워
  • 등록 2020-02-18 오후 12:10:31

    수정 2020-02-18 오후 12:10: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국내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조사를 확대하기 위한 ‘사례정의 개정 6판’이 19일 시행하고, 요양병원에 이어 취약시설인 어린이집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내 우리 국민 이송에도 이날 나선다.

정부 “지역감염 단언 이르지만, 최악 상황 가정해 방역”

국내에서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3명 발생하며 정부가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며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부터는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례정의 개정 6판’이 이날 시행되기 때문이다.

사례정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대상을 정의하는 것으로 이번 개정 6판에는 폐렴 환자 진단검사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접촉자를 접촉한 경우, 중국이 아닌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등 구체적인 사례가 담길 예정이다.

요양병원의 종사자 관리 점검에 나선 데 이어 정부는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3만7000여 개소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62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집 지원은 코로나19 대비 복지시설 등 방역물품 지원이 포함된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 구입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日 크루즈선 국민 이송…19일 오전 김포 도착

정부는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있는 우리 국민 이송에도 나선다.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는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이송 국민은 14일간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 코로나 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전사례와 동일하게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에 귀국하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계속 긴밀한 연락을 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크루즈선 승무원의 경우 귀국을 희망한 사람이 있지만 선사와 협의 문제가 있어 최종 이송 인원은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만약 현지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자는 일본 내에서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전 3차례의 중국 우한 임시항공편 투입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타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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