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투자 성과” 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전년비 208.3% ↑(종합)

자산운용 투자한 ‘자이머젠’ 증시상장하며 수익 봐
코로나로 영업 위축되며 2분기 보험 순익은 줄어
  • 등록 2021-07-29 오후 1:17:55

    수정 2021-07-29 오후 1:17:55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에만 501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선방한 실적을 냈다.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회사가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9일 한화생명은 상반기 실적발표(IR)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3% 성장한 50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2분기 순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성장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별도기준 순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가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순익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가한 것은 투 자이익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생명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자이머젠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가 지난 5월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수익을 대거 거뒀다. 한화생명의 전체 수익증권 수익은 약 295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자이머젠을 비롯해 숙박업체 플랫폼 야놀자, 간편결제회사 페이코 등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측은 “과거 투자한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자이머젠이 미국 증시상장에 성공했다”며 “해외주식 가치 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이 증가해 연결 기준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본업인 보험 영업력은 다소 위축됐다. 다만, 보장성보험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는 성공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6조37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일반 보장성 산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2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을 기록했다. ‘New스페셜암보험’,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 등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수익성 상품 판매와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한 ‘늘곁에 간병보험’을 출시하며 보장성 상품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전체 53.3%로 증가했고, 보장성도 77.6% 전년 대비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채널별 신계약 APE를 보면 지난해 4월 제판분리(제조, 판매 분리)를 통해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55%를 차지했고, 독립법인대리점(GA)이 15%, 방카슈랑스가 25%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후 월납초회보험료 190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27% 상승해 빠르게 안정화 되며 영업실적을 견인했다.

손해율은 보험업계 전반적인 사고보험금 증가 추세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81.7%를 기록했고, 사업비율은 2분기 직원격려금이 지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16.7%를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RBC)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 등으로 1분기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203.1%를 냈다.

배당계획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 측은 “현재 연말 배당은 구체화된 부분은 없지만 추세를 보면 전년보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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