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자 이어서'…이승환, '개 사과 논란' 윤석열 또 저격

  • 등록 2021-10-22 오후 5:20:12

    수정 2021-10-22 오후 5:20: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좌파 정치성향으로 유명한 가수 이승환이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개 사과 사진’ 논란을 저격했다.

22일 이승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글과 함께 “괴랄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맹비난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엔 이승환이 자신의 반려견 구름이에게 사과를 건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준 사진을 패러디한 것으로, 누리꾼들은 “사이다”, “표정이 제대로다”, “센스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문이 일자 결국 윤 전 총장은 21일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같은 날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이 어렸을 적 아버지는 퇴근길에 사과를 하나씩 사 오셨대요. 그러고는 몰래 마당에 있는 나무에 사과를 실로 묶어두었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음날엔 그의 반려견 ‘토리’의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올리고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봐요”라고 적었다. 전 전 대통령 언급에 관한 공식 사과를 한 당일에 게재한 사진이었기에,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윤 전 총장의 게시글에 조롱의 의미가 다분하다면서 분노했다.

(사진=윤석열 전 검찰종장 반려견 ‘토리’ 인스타그램)
결국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고 SNS 계정까지 폭파했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승환이 풍자 형식으로 윤 전 총장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TV토론회와 공식석상에서 윤 전 총장이 여러 차례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서 등장해 구설에 올랐을 당시 손에 붙인 거즈에 ‘王’자를 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수술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효험있음”이라며 간접적으로 윤 전 총장의 논란을 저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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