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병 휴대폰 사용에 "폰게임으로 날밤 샐 것"

  • 등록 2019-01-17 오후 12:52:38

    수정 2019-01-17 오후 12:52:38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군의 일과후 병 휴대폰 사용 허용에 대해 “대한민국 군대가 당나라 군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군이 4월부터 병사들 휴대전화 일과 후 사용을 전부대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대한민국 군대 정신무장해제 중이다… 군대가 당나라 군대 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또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샐 것”이라며 구체적인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어 “군대 내 갖가지 사진 다 유출되고 학부모는 군부모가 되어 학교 오듯 군대 항의 방문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어느 정도 억압적인 군규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군대는 군대 다울 때, 즉 어느 정도의 금욕이 동반 되는 상황에서 생활해야 인내심도 길러지고 위아래 챙기는 법을 배운다”며, “쉽게 다리 뻗을 때와 안 뻗을 때 구분하는 법까지 자기도 모르게 배워서 나오게 되고 그게 사회인으로써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하 의원 주장에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을 두고 “폰게임으로 날밤 샌다”고 말한 것은 이들의 절제력을 지나치게 폄하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군인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길래 개인정비시간에 핸드폰 하는 걸로 나라 망할 것처럼 이러느냐“며 하 의원을 비판했다.

“폰게임으로 날밤 샌다”는 우려 자체도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군대에서는 우리와 같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따위의 병 생활 통제를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어 “당나라 군대”가 된다는 하 의원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젊은 시절 수형 전력 때문에 군생활 경험이 없는 하 의원이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는 등 군대 규율에 대한 논평을 덧붙인 데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하 의원은 군대 가보기는 했느냐”며, “대통령보고 꼰대라더니 하 의원이 꼰대”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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