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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군이 4월부터 병사들 휴대전화 일과 후 사용을 전부대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대한민국 군대 정신무장해제 중이다… 군대가 당나라 군대 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또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샐 것”이라며 구체적인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어 “군대 내 갖가지 사진 다 유출되고 학부모는 군부모가 되어 학교 오듯 군대 항의 방문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폰게임으로 날밤 샌다”는 우려 자체도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군대에서는 우리와 같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따위의 병 생활 통제를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어 “당나라 군대”가 된다는 하 의원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젊은 시절 수형 전력 때문에 군생활 경험이 없는 하 의원이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는 등 군대 규율에 대한 논평을 덧붙인 데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하 의원은 군대 가보기는 했느냐”며, “대통령보고 꼰대라더니 하 의원이 꼰대”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