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홍남기 "'민부론' 내부 검토자료, 민주당에 제공했다"(종합)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내부자료 참고로 제공…민주당 요구 있었다"
  • 등록 2019-10-23 오후 12:14:28

    수정 2019-10-23 오후 12:14:28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유한국당의 민부론과 관련해 “내부 검토 결과를 민주당에 참고로 제공했다”며 “민주당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기재부 내부에서 (민부론을) 검토했다. 민주당에 그 자료를 참고로 제공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언론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제정책인 ‘민부론’을 반박한 더불어민주당 자료(팩트체크)를 기재부가 만들어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팩트체크 원본 파일 문서정보의 최초 작성자가 기재부 소속 서기관의 아이디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민부론 팩트체크를 만들어서 민주당에 넘겼느냐’는 김광림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내부 검토 자료를 참고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으로부터 자료를 달라는 요구가 있었느냐’는 엄용수 한국당 의원 질의에 “민주당 측에서 한 분이 참고한다고 요청이 있었다”며 “나갈 수 없는 자료인데 심사를 해서 (제공했다)”고 답했다.

엄 의원은 “(부총리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분석 자료를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에도 제공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민주당에 자료가 간 것은 저도 늦게 알았다”며 ‘정치적 활동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앞서 추경호 한국당 의원의 관련 자료 요구에는 “한국당이 지난 9월 22일 민부론을 발표한 뒤 그 내용을 분석한 자료가 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정책에 참고하기 위한 내부 검토 자료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정식으로 제공하기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부론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며 국가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부론 발간 후 민주당은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민부론 팩트체크’ 자료를 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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