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예식 소재 창작뮤지컬 '프리스트' 31일 본 공연 돌입

배우 주민진, 극작·연출 맡아 4년간 준비
5월 31일까지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 등록 2020-03-31 오전 11:04:37

    수정 2020-03-31 오전 11:18: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구마예식을 소재로 한 뮤지컬 ‘프리스트’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개막했다. 31일부터 본 공연에 돌입한다.

‘프리스트’는 배우 주민진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신천옹이라는 필명으로 다수의 작품을 집필해온 주민진은 4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프리스트’를 완성해 무대에 올렸다.

파면 당한 사제 마르코, 무속인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의사 지망생인 요한,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자신을 잃어버린 서유정, 과거에 5품 사제였지만 이제는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 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과거와 현재의 삶에서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사건들을 겪으며 살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관계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간의 변화와 함께 각 인물간의 서사를 숨 돌릴 틈 없이 전개해 105분의 러닝타임 동안 구마예식에 대한 색다른 미장센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마르코 역에 에녹·김대현·기세중, 요한 역에 강찬·백기범이 캐스팅되었다. 서유정 역은 이지숙·김국희, 바텐더 역은 최호승·박건이 번갈아 맡는다. 공연은 오는 5월 31일까지.

뮤지컬 ‘프리스트’의 한 장면(사진=창작하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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