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신변보호 결정 이유…“거주지까지 찾아와 위협”

  • 등록 2021-05-12 오후 1:58:57

    수정 2021-05-12 오후 1:58: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씨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 대해 경찰이 신변보호를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발인이 지난 5일 서초구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사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2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 대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손정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는 A씨와 A씨 가족에 대한 신상이 퍼졌다. 또한 A씨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도 악플에 시달렸다.

또 A씨 거주지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등 실제 위협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도 신변 보호가 가능하다”며 “정확한 방식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A씨는 손정민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부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한 뒤 잠들었고, 1시간 뒤쯤 혼자서 잠이 깨 실수로 손정민씨의 갤럭시 휴대전화를 들고 공원을 나와 귀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통화에서 어머니에게 “손씨가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한다.

A씨의 휴대전화는 25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진 상태다. 마지막 신호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한참 떨어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기지국에서 잡혔다.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손씨의 부검 정밀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 중이다. A씨의 휴대전화 모델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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