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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한국당 출신 의원과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등 새보수당에서 온 의원,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의원 등이 참석한 첫 통합 의총이다.
새보수당에서 온 오신환·이혜훈 의원이 등장하자 다수의 한국당 출신 의원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환영한다’며 인사했다.
한국당이 주축이 된 통합당 지도부는 새보수당·전진당 소속 의원을 배려한 듯 행사장 앞쪽에 별도 좌석을 마련하고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했으나 이는 도리어 반발을 샀다.
이어 “인사를 하려면 다같이 해야지 우리가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나.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우리는 다같이 통합당을 만든 사람이다”며 “통합당으로 함께가자”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지적에 김학용 의원 등이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는 모든 의원들이 함께 일어나서 다같이 인사할 것을 제안했고 순간 긴장됐던 분위기도 다시 풀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열린 의총은 참으로 의미있는 뜻깊은 의총이다. 각자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했던 여러정당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지금부터가 우리 정치의 대변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김무성 의원 등 불출마 선언한 한국당 소속이었던 현역의원 17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아름답고 용기있는 불출마 결단은 우리 당을 앞으로 밝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