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첫 의원총회…“왜 따로 인사시키나” 반발도

18일 통합당 출범 후 첫 의원총회 개최
새보수당 출신 정병국 “한국당과 왜 따로 앉나” 비판
참석자 모두 일어나 함께 인사하며 분위기 풀어
황교안, 불출마 의원 언급 “용기있는 결단 감사”
  • 등록 2020-02-18 오후 12:17:06

    수정 2020-02-18 오후 1:51:10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핑크 수건을 펼치며 합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 중도보수가 연합한 미래통합당이 18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상견례를 했다. 새보수당에서 온 정병국 의원은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따로 인사발언을 시킨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불쾌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한국당 출신 의원과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등 새보수당에서 온 의원,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의원 등이 참석한 첫 통합 의총이다.

새보수당에서 온 오신환·이혜훈 의원이 등장하자 다수의 한국당 출신 의원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환영한다’며 인사했다.

한국당이 주축이 된 통합당 지도부는 새보수당·전진당 소속 의원을 배려한 듯 행사장 앞쪽에 별도 좌석을 마련하고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했으나 이는 도리어 반발을 샀다.

지정석에 앉기를 거부한 정병국 의원은 “통합당은 함께 참여를 하는 거다. 우리가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고 함께하는 것”이라며 “따로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 하나가 된 것 아니지 않나”라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이어 “인사를 하려면 다같이 해야지 우리가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나.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우리는 다같이 통합당을 만든 사람이다”며 “통합당으로 함께가자”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지적에 김학용 의원 등이 “맞는 말”이라고 호응했다. 이에 심재철 원내대표는 모든 의원들이 함께 일어나서 다같이 인사할 것을 제안했고 순간 긴장됐던 분위기도 다시 풀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열린 의총은 참으로 의미있는 뜻깊은 의총이다. 각자 다른 장소에서 회의를 했던 여러정당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지금부터가 우리 정치의 대변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말했지만 통합은 종착역도 목적지도 아니다. 오직 승리를 향해서 가는 과정이다. (총선에서)승리하지 못하면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여러 정책을 알리고 공약을 홍보하는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김무성 의원 등 불출마 선언한 한국당 소속이었던 현역의원 17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아름답고 용기있는 불출마 결단은 우리 당을 앞으로 밝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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