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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브렛 지루아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미국의 경제 재개를 미뤄야 한다는 파우치 소장의 주장에 “그를 존경하지만, 항상 그가 옳지만은 않다”며 “파우치 소장이 모든 국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며 매우 편협한 공중보건 관점에서 국익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루아 차관보는 파우치 소장과 같은 태스크포스(TF) 소속이다.
백악관은 과거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위험성 및 전파력에 대해 잘못 판단한 발언을 모아 언론에 제공했다. 자료에는 지난 1월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아니다. 무증상 바이러스 보균자가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과 지난 3월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평가절하한 내용 등이 담겼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잘못됐다는 발언을 지난 수개월간 이어왔다. 지난 9일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주지사와 시장은 방역지침을 잘 지켰지만 일부 주들은 지침을 건너뛰거나 너무 빨리 개방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미국이 방역을 잘 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 파우치 소장은 두 달 넘게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6월2일 이후로는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했고, 두 달 이상을 직접 브리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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