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접속 막아놓고…中대사관 “e스포츠로 교유 촉진”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중국대사관 참석
“3국의 청소년 교유협력 촉진 역할”
  • 등록 2021-09-10 오후 4:45:04

    수정 2021-09-10 오후 4:50:08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전경. 조직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 정부가 현지 청소년(미성년자)들로 하여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는 게임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막은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e스포츠대회를 두고는 청소년 교유 협력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주한 중국대사관 싱하이밍 대사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개막한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CEA 2021, 이하 한중일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하는 3국 선수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지켜보고 있는 3국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주한 중국대사관을 대표해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의 디지털 문화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청소년 교유 협력을 촉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를 위해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이상 정식 종목), 던전앤파이터(시범 종목)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주한 중국대사의 이번 축사는 중국 정부가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 규제를 강화한 것과는 사뭇 대비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은 “온라인게임 산업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발전하면서 미성년자가 게임에 빠져들고 광범위한 사회 문제가 됐다. 생활과 사회, 심지어는 일련의 심신 건강 문제를 초래하게 됐다”며 강도 높은 게임 규제 시행의 근거를 밝힌 바 있다.

중국 기관지인 신화통신 산하 경제참고보는 온라인게임을 두고 ‘정신적 아편’ 등으로 칭한 사설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지난달 30일 시행된 게임 규제로 인해 실명 확인 시스템을 거쳐 금요일과 주말, 법정 공휴일에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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