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빚내서 버티는 기업들…1분기 기업대출 51.4조 폭증

산업별 대출금 잔액 1259조2000억..전년비 10.4%↑
제조업·서비스업 대출 대폭 증가..건설업 증가 전환
  • 등록 2020-06-02 오후 12:00:00

    수정 2020-06-02 오후 9:50:5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올 1분기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25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24조1000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났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0.4% 증가했다.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종에서만 대출금액이 34조원 급증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 및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실시, 기업 자금확보 노력 등이 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이 크게 늘었으며 운수 및 창고업도 증가 전환했다.

소비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제조업도 대출잔액 372조원으로 전기비 14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 업종과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업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증가율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5.9%다. 건설업은 대출금 잔액이 44조1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은 작년 4분기 1000억원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1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37조7000억원 증가하며 대폭 늘었고, 시설자금도 13조6000억원으로 전기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이 965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34조900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293조4000억원으로 16조5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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