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시험실 책상에 칸막이 설치…응시인원 24명으로 제한

교육부, 수능 앞두고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안 발표
시험 당일 발열 등 관련 증상 있으면 별도 교실서 응시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 별도 시험장서 수능 치러야
“대학별 면접 비대면 권고…교내 학부모 대기실 폐지”
  • 등록 2020-08-04 오전 11:00:00

    수정 2020-08-04 오후 9:42:3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실 당 입실인원은 24명을 넘을 수 없으며, 시험 당일 발열·기침 등 관련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 설치한 시험실에 배정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주관한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는 학생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초중고 개학이 늦어지면서 예년보다 2주 연기된 12월 3일 치러진다. 최근 국내 지역감염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은 남은 상태. 특히 올해 수능이 12월에 치러질 예정이라 수험생 중 감기·독감 환자가 속출할 수 있어 보건·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 감염 위험을 차단하면서도 응시기회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 아래 이날 대입 관리 방안을 내놨다.

수험생들은 △일반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자가격리자는 별도로 설치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일반수험생이 수능을 치르는 시험장과 자가격리자가 응시하는 시험장(학교)을 분리하기로 한 것.

수험생 감염 차단, 응시기회 보장 원칙

일반수험생으로 분류된 학생도 시험 당일 발열·기침 등 관련 증상을 보일 경우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육부는 1·2차에 걸쳐 발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시험 당일 발열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이 있다면 감독관이 보건요원(보건교사·보건소 직원 등)과 협의, 해당 학생을 별도 시험실에 배정할 수 있다.

시험실 내 모든 책상에는 칸막이를 설치, 비말로 인한 감염을 차단한다.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시험실 당 입실인원은 24명을 넘지 않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종전까지는 시험실 내 응시생 수가 28명이었지만 이를 4명 감축하기로 한 것. 교육부는 올해 수험생 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시험실 당 입실인원은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실 당 24명은 올해 수험생 수 감소 규모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며 “지역별로 시험장과 시험실을 추가 확보하고 향후 수험생 감소 인원이 반영되면 입실 인원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수험생 48만 명을 기준으로 시험실 당 입실인원 상한기준을 24명을 제시했다. 다음달 18일 수능 원서 접수가 마감되면 정확한 수험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수험생 수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험실 당 입실인원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히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입실인원 24명으로 제한…“확진자도 응시 가능”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중증이 아니라면 수능을 치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험생이 시험 보길 원하고 응시가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만 있다면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에 응시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대입 기회가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 수험생 의지와 의사 소견이 있다면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응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관리방안을 토대로 시도교육청·방역당국과 협의한 뒤 오는 10월 초까지 수능방역 관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 방역관리방안은 논술·면접 등 대학별 전형에도 적용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 권고사항을 통해 수험생 밀집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토록 대학에 권고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만 교내에 들어오고 학부모 대기실은 폐지토록 한 것.

대학별 면접고사는 ‘비대면 전환’ 권고

특히 면접평가는 비대면으로 전환토록 권고했다. 논술고사나 실기고사는 일정을 조정, 대학들의 시험일정이 분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대입전형 일정 등 변경사항은 이달 말까지 수험생들에게 사전 안내토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 간 접촉 가능성이 높을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비대면 전환 등 전형방식의 변경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은 권역별로 별도 시험장을 마련, 전국단위 이동을 차단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는 지원 대학이 아닌 별도의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에 응시하고 대학이 이곳에 관리 인력을 파견, 평가토록 하는 방식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면시험이 필요한 대학별 전형에는 응시를 제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시험 응시를 제한하되 비대면 평가는 응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최대한 시험에 응시토록 지원해 줄 것을 대학에 권고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체계(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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