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국내에서 지난 한해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국내 기부금은 단 1천920만원으로 전년보다 3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 서울 도심에서 시민이 ‘디올’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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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가 3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455억8천464만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3천238억원) 대비 3.6% 줄었지만 여전히 3천억원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명품업계 전체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2천386억원이다.
기부금 증가폭은 축소되고 있다. 디올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보복 소비 여파로 국내 매출이 52%나 급성장했지만 1천620만원만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1천920만 원으로 300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배당금은 지난해(1천647억원)보다 늘어난 2천148억원으로 책정했다. 같은 시기 배당성향은 68%에서 90%로 확대됐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분은 디올 홍콩법인(67.80%)과 프랑스 본사(32.20%) 등으로 구성된다. 광고선전비(419억원), 판매촉진비(10억원) 등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