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FIFA, 오심 심판 월드컵서 `퇴출`

  • 등록 2010-06-30 오후 5:58:44

    수정 2010-06-30 오후 5:58:44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오심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피파가 처음으로 오심를 저지른 심판에 대해 철퇴를 내렸습니다. 피파는 16강전에서 오심을 내린 심판들에 대해 8강부터 아예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피파는 또 골라인 판독 기술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잇따른 오심 논란으로 `오심 월드컵`이란 오명으로 회자되고 있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 피파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제프 블래터 피파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결정적인 오심으로 피해를 본 잉글랜드와 멕시코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16강전 경기에서 심각한 오심을 저지른 주심 2명은 남은 경기에 배정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퇴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두 주심과 같은 조에 배정됐던 부심들도 모두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제프 블래터/FIFA 회장
심판의 판정이 별 5개짜리가 아니었습니다. 분명한 심판의 오심에 대해서 두 팀에 직접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들이 이 상황에서 화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16강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동점골이 골라인을 완전히 통과했지만,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는 결정적인 오심을 저질렀습니다.

멕시코 역시 테베스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넣은 골을 심판이 그대로 인정하는 결정적인 오심을 범했습니다.

그 동안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왔던 피파가 이처럼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심판들 역시 피파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하워드 웹/심판
판정에 대해 더 신뢰를 높여줄 어떤 방법이라도 환영합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결정을 따르고 어떤 기술이라도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활용할 겁니다.

피파는 아울러 그 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비디오 판독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파는 그 동안 전통적인 판정 체제를 유지하며 판정에 비디오 판독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해왔습니다.

피파는 다음달 열리는 국제축구평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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