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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본사 임원, 방통위 조사 받는다..“데이터센터구축은 아냐”

  • 등록 2017-06-23 오후 3:06:05

    수정 2017-06-23 오후 3:57: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페이스북 미국 본사 임원이 이르면 다음 주 방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앞서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특정 통신사업자(SK브로드밴드)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서 일부 가입자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했다는 이데일리의 보도와 관련, 5월 22일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한 바 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23일 “본사 임원이 조만간 방한해 방통위 실태점검 조사를 받는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2018년에 완공될 미국 로스엔젤레스(LA)와 홍콩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에 연결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부인했다.

페이스북이 한국에 IDC를 지어 인터넷접속점(POP) 연동을 통해 망사용료를 내지 않으면서도 한국에서 공짜로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비판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는 보도였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 중요한 고객이 많은 국가에 대해 검토를 많이 한다”면서 “한국도 워낙 중요해서 전체 마켓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한국에 IDC를 짓는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에 쓰려면 지금은 결정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부연했다.

IDC에 페이스북의 콘텐츠 전송속도를 올릴 수 있는 캐시(cache)서버를 두고 있는 KT 관계자도 “글로벌 팀을 통해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확인했지만 한국에 IDC를 만든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국내에 IDC를 만들더라도 그 규모에 따라 망을 공짜로 쓸 수 있는지 아닌지가 결정된다”며 “보통 규모라면 네이버의 춘천 IDC에서 외부로 나갈 때 통신사 백본망 가입자망을 이용하는 것처럼 돈을 내야 하고, 그렇지 않고 POP 수준의 대규모라면 직접 접속 등으로 무료 연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통신사들과 망사용료 갈등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영상 서비스로 늘어나는 트래픽(통화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IDC에도 캐시서버 설치를 요구하면서 통신망 비용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와 협상이 안되자 페이스북은 국내로 들어오는 자사 콘텐츠에 대한 라우팅(Routing)을 바꿔 버렸고 때문에 SK브로드밴드 가입자들이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고객 피해 논란이 커지자 SK브로드밴드는 페이스북 홍콩 접속점(POP)과 연결되는 해외 회선을 급하게 증설했지만 망 사용료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태에 대해 방통위 조사를 받으면서 김앤장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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