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한달새 35조 폭증 '사상최대'

한국은행 '2020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5월 한달 월별 증가규모는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가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큰 폭 증가
  • 등록 2020-07-15 오후 12:00:00

    수정 2020-07-16 오전 8:58:40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가계 및 기업의 신용 공급이 늘며 5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별 증가 규모는 역대 최대였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통화량(M2)은 3046조505억원(원계열·평균잔액 기준)으로 1년전에 비해 9.9% 증가했다. 2009년 10월(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부터 8%대 증가율을 보이다 4월 9.1%로 올라섰다.

통화 증가량의 단기 변화를 드러내는 전월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균잔액 기준)은 1.2%(35조3000억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 규모로는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뜻한다.

5월 통화량 증가를 이끈 건 가계와 기업 부문이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통화량은 한달새 15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어 기업이 14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7조원, 기타부문이 2조9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과 가계 모두 코로나19 영향에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가계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기업은 2년미만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통화량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15조7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MMF(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0조4000억원) 순이다. 단 예금금리 하락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7조9000억원)은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큰 폭 늘어난 것은 재정지출 자금이 지방정부로 일시 유입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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