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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하실 때 제가 사무총장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떠났던 것이 딱 8개월이었다”라며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교롭게 8개월하고 떠나게 됐다”고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최 전 수석은 대표적 친문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다.
최 수석은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참으로 선한 정부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진심을 민심에 잘 전달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문재인 정부를 두둔했다.
이 수석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겠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에게 전달해서 충분히 검토해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게 제가 해드릴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최 전 수석과 온도차가 드러나는 발언이다.
최 전 수석은 추후 계획에 대해서도 “저는 당분간은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요삼고 산을 베개삼고 달을 촛불삼고 구름을 병품삼고 바다를 술잔 삼아서 지내야 할 것 같다”라면서도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살겠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은 코로나를 벗어나야 한다.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악몽을 떨치고 일상에 복귀하도록 먼저 새로이 방역 체계를 다시 정비해서 훑어보겠다”면서 “백신을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수급을 확실히 해서 모든 국민이 소외가 안 되고 접종을 모두 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