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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기관에 이같이 지시하며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자위대 항공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지에 인명구조 활동 준비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부대를 최대한 동원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인명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하늘길과 바닷길 등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쓰나미 경보가 해제되어 해상 수송 루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본격적으로 현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 주택의 붕괴와 토사재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예상되므로 주민들은 위험한 장소에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엄중히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까지 여진이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12시 33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