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마약 왕국 멕시코, 가수들도 `줄 희생`

  • 등록 2010-06-30 오후 5:59:06

    수정 2010-06-30 오후 5:59:0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마약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제 갱단이 아닌 가수들마저 마약 조직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갱단헤 살해됐다고 소문난 가수가 자신이 멀쩡하게 살아 있다며 해명 인터뷰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갱단에 피살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렵게 무마시킨 소문이 몇 시간에 만에 결국 진실이 되면서 황당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줬습니다.
 
          

멕시코 시날로아 주의 한 고속도로.

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의 시신을 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은 `세르지오 베가`라는 이름의 유명 멕시코 가수.

베가는 불과 몇 시간 전 한 언론사와 자신이 살아있다는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의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최근 자신이 살해 됐다는 루머가 돌자 직접 인터뷰에 나서 소문을 무마하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베가는 자신의 생존을 증명하는 인터뷰를 마친 후 불과 몇시간 만에 멕시코 마약 조직원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베가는 그동안 마약 조직의 생활을 노래로 만들어 불러왔던 터라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조직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인터뷰)라몬 이그나시오 로드리조/지역경찰당국
산미겔에서 1.5km 떨어진 부근에서 괴한들을 붙잡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가수는 죽었습니다. 그의 조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조수는 곧 인근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안전한 상태입니다.

사고 직전 운전 중이던 베가는 친구에게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베가를 비롯해 마약 조직의 삶과 고뇌를 노래하는 일명 `그루페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가수들이 마약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7년에도 역시 그루페로 음악을 추구하던 유명 뮤지션 `고메스`가 갱단에 납치돼 살해되는 등 최근 3년 동안 최소 7명의 가수들이 갱단에 희생됐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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