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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청약 내용(2017년~2018년 11월 현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1.99대 1에서 올 들어 32.92대 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5.84 대 1에서 올해 6.96대 1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처럼 수도권에서는 연이은 분양시장 규제에도 규제지역이 비규제지역에 비해 2~5배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서울 강남 등 수도권은 인기지역의 집 한채로 수요가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은 지난해 3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규제지역의 경쟁률이 올 들어 13.58대 1로 낮아졌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지난해 14.05대 1의 경쟁률에서 올해 17.39대 1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빅데이터랩장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관망세가 커지고 있는 데다 여신 규제 등 자금 조달비용 부담으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이라며 “지방의 경우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자족 기능을 지닌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