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자신을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공익근무요원이 일을 안 해 힘들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에게 물건을 봉투에 나눠서 담아달라고 부탁했더니 표정이 굳더라”면서 “일을 하고 나서도 잘못 배분해서 오류가 난 것을 나보고 책임지라며 전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지난 23일 자신이 해당 공익근무요원이라고 밝힌 남성이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작업한 것이라며 쌓여 있는 상자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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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해당 공무원은 자신이 올린 글을 삭제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리라 미리 생각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해당 공익근무요원과는 어느 정도 대화가 잘 마무리됐다. 전적으로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대화를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잘못된 인식 또한 알게 됐다. 섣부른 생각과 행동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서기보 신분으로, 임용된 지 1~2개월 가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지역의 시·구의원은 사건이 발생한 주민센터를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