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산업계 간담회]산업계 만난 文대통령 “위기극복·일자리 지키기 협력해달라”(종합)

주요 산업 대표기업들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간담회
기업·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 설명..산업계 협력도 당부
  • 등록 2020-05-21 오전 11:54:36

    수정 2020-05-21 오후 5:56:3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9개 업종 17개 기업 대표를 만나 정부의 지원을 설명하는 한편, 일자리 지키기에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경제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 일자리 지키기와 고용 안전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주요 산업의 대표 기업들과 함께 산업 위기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항공, 해운, 기계, 자동차, 조선, 정유, 석유화학, 철강, 섬유 등 9개 업종 대표가 참석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민은기 성광 사장 등이다.

정부 관계자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도 자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인 국경봉쇄 및 이동제한으로 관련 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전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대기업이 생산 차질을 빚고 이에 따라 중소 협력업체의 일감이 줄면서 2차, 3차 협력업체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경제계 간의 협력은 물론 업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사 간 협력이 절실하다”라며 “‘산업 생태계’ 전체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 산업과 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GDP의 13%에 달하는 총 245조원을 경제위기 극복에 투입하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고,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소상공인 대출·채권시장안정펀드, 대출·보증 확대 등 민생·금융안정패키지 등에 140조원이 마련됐고 기간산업안정기금도 40조원이 준비됐다. 또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14조3000억원이 지급되는 등 국내 경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항공업과 해운업을 비롯해 기간산업들을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되고 20일여 만에 관련 법률과 시행령을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준비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지난 20일 경제중대본에서 운용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응원하면서 정부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며 “정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과 미래차, 드론, 지능형 로봇, 스마트 선박, 바이오 의약 등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변화를 기회로 삼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때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서 디지털 경제의 핵심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기업에 고용 창출을 당부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고용유지와 이익공유 장치를 마련해 정부 지원에 따른 혜택을 기업 뿐 아니라 노동자와 국민들이 함께 누리게 했다. 기업은 2020년 5월1일을 기준으로 근로자수를 최소 90% 이상 유지해야한다. 총 지원금액의 최소 10%는 주식연계증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증권 등)을 취득하는 형태로 지원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왔다. 외환위기에는 IT산업을 일으켰고,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녹색산업을 육성했다”라며 “기업과 정부, 국민이 모두 합심하면 코로나로 유발된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도 경제 위기도 우리가 먼저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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