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th SRE][감수평]불확실성 속에서

  • 등록 2020-11-18 오후 12:29:00

    수정 2020-11-18 오후 3:49:18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31회 SRE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크레딧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가운데에도 원활히 진행됐다. 신용평가산업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설문이 설계되었고, 가장 많은 신용평가전문가들이 응답을 했으며, 설문결과에 대한 해석도 적정하게 이뤄졌다.

이번 설문은 코로나19가 크레딧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질문이 이뤄졌다. 코로나19사태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산업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설문 결과를 보면 신용평가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장기화로 인한 국내외 경제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는 산업별로 각기 다른 영향을 보이는 가운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의 경우에는 신용도 하락이나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신뢰도는 높은 상황이다. 등급신뢰도는 지난 설문에 비해 상승했고, 신용평가사들의 품질개선 노력, 의견제시 적절성 등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신용평가사별 신뢰도의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 결정의 적시성을 제고하고, 신용등급 결정의 핵심적인 요인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며, 발행기업의 제반 이슈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신용평가사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과 노력에 대해 신용평가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향후 경제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P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크레딧채권시장의 투기등급 부도율은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코로나19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더운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신용등급을 받은 대부분의 크레딧채권이 우량한 신용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크레딧채권시장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부도율의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신용평가전문가들이 응답한 결과와 같이 장기적으로 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산업구조도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크레딧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신용평가사의 파수꾼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시장참가가의 높은 신뢰도에 부응해 크레딧채권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정성, 정확성 및 적시성 있는 신용등급의 부여와 신용평가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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