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달 초 백악관 경호원을 무는 사고를 일으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또다시 경호원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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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중 하나인 ‘메이저’가 29일 오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경호원을 무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메이저가 여전히 새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산책 중에 가볍게 입질했다”며 “백악관 의무진이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치료에 나섰고 물린 사람은 부상 없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은 메이저와 챔프 등 저먼셰퍼드 반려견 두 마리를 백악관에서 키우고 있다. 메이저는 2018년 델라웨어 유기견 보호소에 있다가 바이든 가족에 입양된 뒤 올해 1월 유기견으로서 처음으로 미국에서 백악관에 입성했다.
앞서 메이저는 이달 초에서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직원을 물어 경미한 상처를 입힌 적이 있다.
이후 메이저와 챔프는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자택으로 옮겨져 조련사와 함께 지내다가 최근 백악관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가 델라웨어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경호원의 피부를 관통할 정도로 심하게 물지는 않았다”며 “메이저는 착한 개다. 백악관 사람들은 메이저를 좋아하고 메이저는 그냥 사람들에게 몸을 비비고 꼬리를 흔들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