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작년 시·도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전국은 3.68% 올랐다. 분기별로는 0.92%, 0.79%, 0.95%, 0.96%로 4분기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은 4.80%로, 작년 4분기에만 1.22% 상승했다. 경기도는 3.98%, 인천은 3.76%로 서울과 경기·인천을 합한 수도권은 4.36%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37.05%(한국부동산원 조사) 올라 전국 최고치를 찍은 세종시는 땅값도 10.62%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근 대전 역시 4.58% 올라 ‘지가 상승률 TOP3 도시’에 들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대전 지하철 연장 합의는 세종과 대전 둘다 지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5만 2000필지(561.4㎢, 서울 면적의 약 0.9배)로 집계됐다. 3분기(약 87.9만 필지) 대비 8.3%(약 7만3000필지), 2019년 4분기(약 84만5000필지) 대비 12.6%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2분기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7월에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후 8~10월 동안 안정세를 보이다 11월 이후 지속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