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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2)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2라운드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실력자다. 올 시즌에도 최혜진은 17개 대회에서 톱10을 7번 차지하며 상금 8위, 대상 포인트 7위, 평균 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우승이 나오지 않고 주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느껴져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지금은 우승의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마음가짐을 바꿨다. 즐겁게 골프를 하다 보면 우승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혜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퍼트다. 그는 그린 위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은 나쁘지 않지만 퍼트 성공률이 예년보다 떨어진 것 같다”며 “퍼트 감만 조금 올라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초반보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긴 만큼 남은 시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혜진은 최종 3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날 하루 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며 “최대한 많은 버디를 낚아챌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현재 샷 감이 좋은 만큼 아이언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