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택배상자, 전표·테이프 떼고 접어서 배출하세요

환경부, 물류·유통회사 등과 운송포장재 분리배출 활성화 협약 체결
주문 받을 때와 택배 발송 때 종이상자 배출방법 안내 문자
  • 등록 2020-04-08 오후 12:00:00

    수정 2020-04-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배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택배 종이상자의 재활용을 촉진에 나선다.

환경부는 오는 9일 △우체국 택배 등 5개 물류회사 △쿠팡 등 13개 온라인 유통회사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대한에스엔에스(SNS)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구매가 늘면서 함께 급증하는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료=환경부 제공


먼저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유통포장재의 재활용 수거와 선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한다. 앞서 택배 종이상자는 붙어 있는 전표, 테이프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종이를 접어서 배출해야 한다.

협약 참여업체들은 주문을 받을 때와 택배를 발송할 때 각각 소비자에게 알리던 기존 알림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추가하는 등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에 동참하게 된다.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안내 문구는 “종이상자는 택배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접어서 배출해주세요” 등이다. 알림 문자 외에도 택배 운송장에도 안내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 거래도 증가 추세다. 지난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구매 거래액은 11조 96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액인 9조 6073억원에 비해 24.5% 증가했다. 설 명절이 포함된 올해 1월 거래액인 12조 3906억원과도 거의 차이가 없다. 또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택배 물량은 2억 4255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8423만개 대비 약 31.7% 증가했다.

이에 온라인 구매 증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종이상자와 같은 운송포장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통?물류 업계를 대상으로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유도하고, 기업간(B2B)·기업-소비자간(B2C)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추진 중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우리의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폐기물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이 촉진될 수 있다”며 “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종이상자가 소각?매립되는 폐기물로 처리되지 않도록 유통·물류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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